시니어, 한국에서 안과 치료받는 게 유리할까?

보험으로는 부족한 미국 안과 치료, 한국에서 해법 찾는다

시니어, 한국에서 안과 치료받는 게 유리할까?

미국 시니어 환자들 사이에서 한국을 방문해 안과 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백내장 수술이나 시력 교정 수술과 같이 고령층에서 수요가 많은 안과 시술의 경우, 한국 의료의 경쟁력이 비용과 기술 측면 모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내 보험 구조로는 충분한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의 선진 의료 환경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내 안과 치료, 보험의 한계 뚜렷

미국 시니어층이 가장 흔히 겪는 안과 질환 중 하나는 백내장이다. 노화에 따라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은 시력 저하를 유발하고, 삶의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노안이나 근시, 난시 등 굴절 이상으로 인해 시력 교정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 대부분은 보험으로 보장받기 어렵거나, 제한적으로만 적용된다.

미국 연방의료보험인 Medicare는 백내장 수술의 기본적인 부분만을 보장한다. 단일초점 인공수정체(monofocal IOL)를 이용한 표준 수술은 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환자는 일정 비율의 본인부담금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multifocal IOL)나 난시 교정 렌즈(toric IOL)처럼 기능성이 추가된 렌즈는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렌즈 업그레이드나 추가 시술이 필요한 경우, 환자는 수천 달러의 비용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굴절 교정 수술인 라식(LASIK), 라섹(LASEK), 스마일(SMILE) 수술 등은 더욱 보험 혜택에서 벗어나 있다. Medicare를 비롯한 대부분의 공적·민간 보험에서는 이러한 시력 교정 수술을 ‘선택적 시술’ 또는 ‘미용 목적’으로 간주해 전액 자비 부담 대상으로 분류한다. 일부 프리미엄 보험에서는 소폭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환자가 평균 4천~6천 달러(양안 기준)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게 되는 구조다.

한국 안과 치료, 기술력과 비용 모두 경쟁력

한국은 안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시력 교정 분야는 장비 도입 속도와 수술 기술 모두 빠르게 발전해 왔다. 고도근시, 난시, 노안 등 다양한 굴절 이상에 대응 가능한 맞춤형 수술 옵션이 풍부하며, 수술 후 시력 회복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백내장 수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단일초점 렌즈 외에도 다초점 렌즈, 난시 교정 렌즈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된다. 특히 시력 교정 효과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 렌즈 삽입술은 미국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가능하며, 외국인 환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한국의 대형 안과 전문병원들은 연간 수천 건 이상의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축적된 노하우는 높은 수술 성공률로 이어진다. 또한 대부분의 시력 교정 수술이 당일 퇴원 가능한 외래 수술로 진행되며, 회복 기간도 짧아 장거리 이동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치료와 관광을 병행할 수 있는 메디컬 투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도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의료비 직접 부담 환자에게 실질적 혜택

미국 시니어들이 Medicare를 통해 일부 기본적인 안과 치료는 받을 수 있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적 치료는 결국 자비 부담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양안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시 미국 내에서 6천~8천 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들 수 있으며, 시력 교정 수술의 경우 1인당 5천 달러 이상이 요구되는 경우도 흔하다.

반면 한국에서는 같은 수술을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받을 수 있으며, 추가 진료나 렌즈 업그레이드 비용 역시 합리적인 수준이다. 이로 인해 치료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모두 추구하는 환자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 내 교민 사회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한국어로 의료진과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 의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 최신 의료기술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한국 방문 시 친지 방문이나 관광 일정을 함께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시니어층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안과 치료, ‘기본 보장’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

의료 환경에서 단순한 병리적 치료를 넘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특히 안과 분야는 시력이라는 감각 기능과 직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치료의 질적 수준과 선택지 다양성이 중요하다.

미국의 보험 시스템은 기본적인 안과 치료에는 일정 수준의 보장을 제공하지만, 기능성이나 편의성, 시력 교정적 효과가 강조된 치료에는 제한적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첨단 장비와 고숙련 의료진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술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치료 비용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 시스템이 아닌 환자 중심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미국 시니어 환자들이 한국에서 안과 치료를 받는 것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

한편, 한국의 한 안과 전문병원 관계자는 “시니어 환자들이 국내 안과 기술을 활용해 더 선명한 일상을 되찾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다초점 렌즈 삽입술이나 스마일 라식 등 고급 시술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다”고 밝혔다.

강남그랜드안과: https://www.grandey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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